EPL선수명단

울버햄튼 선수 명단

이모저모기록 2022. 11. 12. 10:08

울버햄튼의 선수명단으로는 아다마 트라오레, 디에고 코스타, 라울 히메네스, 황희찬, 마테우스 누네스, 곤살루 게드스, 후벵 네베스, 페드루 롬바네투, 사샤 칼라이지치, 부바카르 트라오레, 네이선 콜린스, 다니엘 포덴세, 넬슨 세메도, 조제 사, 라얀 아이트누리, 조앙 무티뉴 등이 있습니다. 아다마 트라오레는 스페인 국적으로 포지션은 윙어이다. 스페인 국적이지만 서아프리카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아다마 트라오레가 말리계 혈통의 선수이기 때문에 그렇다. 혈통만 말리계이지 태어난 곳도, 축구를 배운 곳도 모두 스페인이라 선수는 스페인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한 편으로, 실제로 2014년 말리 축구 협회에서 말리 대표팀 합류 제의를 했을 때 아다마와 형 모하 모두 소집을 거절했었다. 최고 속도 시속 36.6km를 자랑하는 폭발적인 주력은 물론 가속도 또한 엄청나다. 그렇게 빠른 선수가 보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파멸적인 근육을 지닌 건 물론, 낮은 무게중심으로 절대 넘어지지 않는 금강불괴의 바디 밸런스, 민첩한 방향 전환과 준수한 발재간까지 갖췄다. 덕분에 몸으로 측면을 박살 내는 플레이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웬만한 수비수의 경우 아다마와 부딪히는 것 만으로도 저 멀리 나가떨어지는 광경을 보인다. 이렇다 보니 풀백 혼자서 트라오레와 1:1 승부를 가리지 않고, 해당 측면의 윙어까지 수비에 합세해서 2:1 이상의 구도를 만들어야 트라오레를 막아낼 수 있다. 피지컬에서 상대가 되지 않으니 반칙으로 막는 걸 고려해볼 수도 있는데, 울버햄튼엔 세트피스 전문가인 무티뉴와 네베스까지 있어 그것도 여의찮다.  피지컬적으로만 본다면 역대급 선수이지만, 전형적인 최상위의 하드웨어와 그를 받쳐주지 못하는 소프트웨어와 테크닉으로 인한 반쪽짜리 선수. 물론 하드웨어가 압도적이고 나이도 젋은 만큼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유망주 시절부터 독보적인 온더볼 실력을 자랑했던 탓인지 간결하게 패스를 해야 할 상황에서도 패스를 안 하고 공을 오래 소유하며 드리블을 치는 경향이 있다. 이게 너무 심각해서 아예 드리블을 시도해야 할 때와 그러지 않아야 할 때를 구별하지 못한다. 어떤 상황이든 계속 드리블 시도만 하고, 심지어 가끔은 일부러 템포를 늦춰 수비수들을 유인하기까지 하며 공이 트라오레에게 가면 템포가 완전히 죽는다. 이 때문에 누누 시절에는 드리블해도 페널티 박스로 근처로 가지 않게 윙백으로 내려서 쓴 경우도 있다. 크로스나 슈팅이 둘 다 안되다 보니 윙백으로 볼 운반만 시키고, 그 뒤는 윙어나 미드필더에게 패스로 넘겨주는 식. 마무리가 심각하다 보니 선수의 유일한 무기인 드리블이 빛을 못 보는 상황으로 만약 크로스나 결정력 둘 중 하나라도 리그 평균 수준만 됐어도 모든 팀이 눈에 불을 켜고 영입하려고 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뛰어난 드리블을 지녔지만 오랫동안 발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2017-18시즌 챔피언십에서 약간의 가능성을 보여줘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2019-20시즌부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갖춰진 온더볼과 피지컬에 영점이 잡힌 판단력과 골 결정력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울 히메네스는 멕시코 국적으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이다. 190의 큰 키를 가졌으며, 그에 걸맞게 공중볼을 잘 따낸다. 체격도 좋아서 버티는 힘도 꽤 좋고, 발기술도 나쁘지 않은 편.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은 멕시코에서 이 정도의 피지컬과 공중볼 장악력을 갖춘 선수는 거의 없는지라 대표팀에선 조커로 많이 투입되곤 한다. 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육각형을 가진 공격수가 되었다. 한두 능력이 히메네스보다 뛰어난 공격수는 많지만 모든 면에서 히메네스 급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구에로나 오바메양, 바디같은 최고의 스코어러들에 비하면 득점력이 좀 아쉽고, 라카제트나 피르미누같은 딥라잉 포워드에 비하면 연계 능력이 약간 떨어지고, 래시포드와 마시알 같은 어드밴스 포워드에 비하면 스피드가 아쉽지만 큰 키와 튼튼한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발이 빠르고 활동범위가 많아서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실책을 끌어내기도 한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국적으로 주 포지션은 윙어이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몸싸움이나 체력 문제로 고전한 적은 없으며, 17/18시즌 유로파 리그를 통해서 도르트문트, 라치오, 레알 소시에다드같은 빅리그 유명 팀들의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합을 보여줬다. 본인이 의욕적으로 높이뛰기 연습에 공을 들여 도약 능력과 제공권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균형 잡는 감각도 좋아 상대 선수가 치열하게 압박해도 잘 넘어지질 않는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웨인루니의 플레이 스타일과 흡사한데, 다소 투박하긴 하지만, 자신보다 키가 큰 선수들을 상대로 몸싸움도 매우 잘하고 공중볼을 헤딩으로 경합할 때도 상대 선수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높은 점프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피지컬로 찍어누르면서 힘이 넘치는 이른바 치고달리기로 우당탕 돌파가 가능하며 빽빽한 상대 진영에서도 유력한 공간 창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투지도 강한 편이라 17/18 시즌 라치오와의 유로파 8강 2차전에서 머리를 다쳐서 순간 기억을 잃어버리고 눈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도 본능적으로 뛰어나가 골을 넣기도 했다. 다만 그 투지가 좀 안 좋은 쪽으로 풀리면 쉽게 성격이 급해지면서 흥분하게 되기 때문에 거칠게 플레이하는 경향이 심해져 불필요한 파울도 의외로 많다. 이는 향후 반드시 고쳐야 할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 데뷔 후 쭉 지적받아온 단점은 지나치게 불을 질질 끄는 탐욕 문제. 대부분의 드리블러가 그렇듯 혼자서 공간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음에도 무리한 드리블 돌파로 불을 질질 끌거나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장면이 나오며, 애써 공간을 만들어 놓고도 노련한 상대 수비수에게 슛 타이밍을 읽히는 경우가 있어서 반드시 보완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드리블로 뚫어내고 난 뒤 마지막 피니쉬와 비교적 투박한 볼 터치가 매우 아쉬웠다. 이 때문에 특유의 드리블로 측면을 뚫어내고 크로스나 패스로 말아먹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이런 부분에서 몇몇 축구 팬들은 차두리를 연상시키는지 '포워드 말고 빨리 풀백으로 전향하는 것도 좋겠다' 같은 농담이 진담처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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